“단체 숙소로 우선 매칭”…제천시 ‘모범 숙박 업소’ 인증제 도입

바가지 요금 근절·서비스 개선 유도시책

2025-09-25     이대현 기자
제천 시내 한 숙박업소.제천=이대현 기자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한 해 100여 개의 각종 스포츠 대회를 치르는 제천시가 ‘모범 숙박 업소’ 인증제를 도입한다.

잘하는 업소에 실질적인 혜택을 줌으로써 업계의 바가지요금 근절, 서비스 개선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다.

시는 이런 취지로 기존의 ‘안심·착한 숙박업소’ 명칭을 ‘모범 숙박업소’로 바꿔 오는 30일까지 업소를 모집한다.

시에 따르면 인증 숙박 업소에는 △인증 현판 수여 △체육대회 선수단 단체 숙소 우선 매칭 △제천시와 체육회 홈페이지 노출 △시 공식 홍보 채널·홍보물에 게재 △어메니티(숙박 편의용품) 연계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합리적 요금제와 요금 표시 준수, 체육대회 참가 선수단· 관계자에 대한 친절 서비스 제공 의지, 단체 투숙 시 자율 할인 가능, 체육대회 안내물·홍보물 비치, 선수단 맞춤형 편의 제공(조식 시간 조정, 세탁기 사용, 수건·침구류 무료 추가 등), 체육대회 협력 경험 및 의지를 심사해 업소를 선정할 방침이다.

신청 업소 중 최근 1년 내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 이력이 있으면 신청할 수 없다.

또 선정 후 관련 법령 위반으로 동일한 사유가 발생하면 자격을 잃는다.

시 보건소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체육대회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숙박 업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친절한 도시 이미지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제천시보건소 4층 보건위생과 위생지도팀으로 하면된다.

제천시는 올해 기계체조아시아선수권 대회 등 국제 대회와 전국 규모의 체육 대회를 100여 개 유치했다.

현재 제천에선 230여 곳의 등록 숙박 업소가 영업 중이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