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활기·안전 지키는 특별교육
[복지공감신문-계룡]
계룡시니어클럽(관장 유인화)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활기찬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특별 교육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2일부터 8월 27일까지 약 두 달간 30여 개 사업단 1156명을 대상으로 ‘계절별 안전사고 예방, 노인 인권과 행복’을 주제로 직무 및 소양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시원한 대강의실에서 열렸으며, 특히 시니어클럽이 자체 운영하는 ‘시니어교육강사지원’ 강사진이 직접 강의안을 준비하고 강사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강의 내용은 △노인 인권 △성희롱 예방 △시니어 웰라이프 △교통안전 △계룡의 지명과 옛이야기 △개인정보 보호 △계절별 안전사고 예방 등 어르신들의 일상과 밀접한 주제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노인 인권’ 강의에서는 초고령사회 속 노인을 보호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자립적 주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을 강조했다. 성희롱 예방 교육은 성 인지 감수성과 건전한 활동 문화를 다뤘으며, ‘시니어 웰라이프’ 강의는 △well-being(나 자신 보듬기) △well-aging(멋지게 나이 들기) △well-dying(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기) 등 노년의 바람직한 삶을 위한 지침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교통안전, 개인정보 보호, 계룡 지명의 유래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이 알기 쉽게 전달됐다.
교육에 참여한 명모(77) 씨는 "계룡시의 지명과 전설을 알게 되니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채일(71) 강사는 "우리 강사진이 직접 교육을 준비해 더욱 뜻깊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룡시니어클럽의 ‘시니어교육강사지원’ 팀 운영은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다. 현재 6명의 강사진이 계룡시와 논산시의 학교를 찾아 나라 사랑, 군(軍) 진로 탐색, 국토수호 정신 등을 가르치는 한편, 시니어클럽 사업단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소양 교육까지 맡아 지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욱환 명예기자>
맛좋은 ‘드립드림’ 커피 시민들 호응 속 완판!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진원스님)은 지난 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충남문해교육한마당’에서 장애인 바리스타 사회공헌 부스 ‘드립드림(Drip Dream)’을 운영하며 눈길을 끌었다<사진>.
‘드립드림’은 복지관 장애인 학습자들이 3년간 익힌 바리스타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드립커피와 유자 히비스커스 음료 460잔이 준비됐으며, 학습자 12명과 자원봉사자 6명, 사회복지사 2명이 참여해 3시간 만에 모든 음료가 소진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부스는 행사 내 유일하게 장애인 학습자가 직접 참여한 공간으로 주목을 받았다. 방문객들은 학습자들이 제작한 퍼스널 굿즈(행수 열쇠고리, 계룡9경 엽서 등)를 살펴보고, 활동 영상을 관람하며 직접 내린 커피를 시음했다. 이를 통해 평생학습과 장애인 학습자의 성과를 몸소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드립드림’은 2022년부터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충청남도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바리스타 경진대회 참가와 복지관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행사에서 열린 제10회 전국·충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도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장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성과를 이어갔다.
2024년 구하늘 학습자에 이어 올해는 오완석 학습자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행사에 참여한 청양군 주민 A(67)는 "장애인 학습자가 직접 내려준 커피를 마시고 작품도 구경하며, 생활문해교육과 평생학습의 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원스님 관장은 "수년간의 교육이 결실을 맺는 순간들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학습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근명 명예기자>
감동·체험 가득했던 계룡시 ‘사회복지의 날’
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정기)는 지난 9일 계룡시민체육관에서 ‘제3회 계룡시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복지박람회’를 개최하며 지역사회 복지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복지 관계자와 시민 약 600여 명이 참여해 민·관 협력을 통한 소통과 참여의 장이 마련됐다.
‘사회복지의 날’은 사회복지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복지 종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2000년 9월 7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계룡시는 이번 행사로 시민들의 복지 관심을 높이고,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를 이어갔다.
행사 1부 기념식에서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단체 부문 사회복지대상은 효성요양원이, 개인 부문은 도원울타리지역아동센터 박경란 센터장이 수상했다. 이어 충청남도지사 표창, 계룡시장 표창, 계룡시의장 표창, 국회의원 표창, 충남도의회 의원 표창, 협의회장 표창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1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부 행사에서는 팝페라 가수 박정소가 참여한 힐링 토크콘서트가 진행돼 사회복지 종사자와 시민들에게 감동과 휴식을 선사했다.
이정기 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사회복지의 날은 복지사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복지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더 나은 지역 복지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 복지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향숙 명예기자>
보조기기관리 서로 돕기 老老케어 보람차네
계룡시니어클럽(관장 유인화)이 올해 처음 선보인 ‘시니어보조기기관리지원’ 시범사업이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노인의 경력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노인역량 활용형 일자리’로, 장애인과 고령자가 사용하는 보행 보조기기를 직접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참여자들은 휠체어, 워커, 카트, 지팡이 등 다양한 보조기기를 청결하게 세척·소독하고 상태를 점검한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관리 업무를 넘어 장애인과 고령자의 자립성과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사회복지, 재활공학, 보건의료가 융합된 전문 영역으로서 의미가 크다.
현재 사업단은 계룡지역 내 효센터, 효성요양원, 지체장애인협회, LH4단지 아파트 등 4곳을 방문하며 오전·오후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직접 방문하여 보조기기를 관리함으로써, 신체적 제약이 있는 주민들이 겪는 돌봄 공백을 채우고 있다.
계룡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모델로, 참여 어르신들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의미 있는 노후를 만들어가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에 참여한 이모씨는 "보조기기를 깨끗하게 소독해 드릴 때마다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하실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활동으로 받은 급여는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사거나 손자에게 용돈을 주고, 동료들과 식사하며 노후 생활에 큰 활력을 얻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세현 명예기자>
힘찬 장단 울리며 시민과 하나 된 행복장구봉사단
계룡시다문화가정협회 행복장구봉사단(단장 이향숙)이 광복 80주년의 뜻깊은 날, 시민들과 함께하는 힘찬 장단으로 공원을 울렸다.
봉사단은 지난 15일 계룡시 새터산공원에서 열린 ‘계룡시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음악회’ 식전 공연에 참여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번 음악회는 계룡청년회가 주관해 시민 화합과 세대 간 교류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지역 예술단체와 봉사단체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 가운데, 충남사회복지협의회 지역사회봉사단으로 위촉된 행복장구봉사단은 꾸준한 지역 활동으로 이미 친숙한 존재로 자리 잡아 더욱 주목을 받았다.
봉사단은 본행사를 앞두고 무더위 속에서도 수차례 합동 연습을 이어가며 공연 완성도를 높였다.
당일에도 뜨거운 햇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리허설을 거듭했고, 그 열정이 무대 위에서 그대로 빛을 발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장구의 경쾌한 울림이 공원을 가득 메웠다. 시민들은 장단에 맞춰 박수를 치며 어깨를 들썩였고, 새터산공원은 자연스럽게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한 단원은 "땀이 비 오듯 쏟아져 쉽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호응 덕분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이향숙 단장은 "행복장구봉사단은 다문화가정 구성원과 시민이 함께 문화를 나누고 지역에 기여하는 봉사단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며 의미 있는 발걸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희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