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퍼레이드·의장대 공연… 軍문화 축제로 계룡이 들썩
군악대 공연·트로트 페스타·병영체험까지 ‘군문화 한마당’ 시민·관람객들, 방산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 즐겨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18일, 충남 계룡시가 온통 군(軍) 열기로 달아올랐다. ‘2025 계룡軍문화축제’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2일 차를 맞으며 계룡대 비상활주로와 시내 일원을 뜨겁게 물들이고 있다.
이날 상설공연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육군 군악대와 공연팀이 선보인 웅장한 음악 무대와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시범이 1시간 동안 이어져 현장을 찾은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가수 린, 김경민, 이수연, 성민이 출연한 ‘군문화 트로트 페스타’가 열려 관람객들이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운 시간을 즐겼다.
보조공연장에서는 (사)대한민국 군가기념사업회 주관으로 ‘3대가 함께하는 군가 부르기 경연대회’가 열렸다. 예선을 거친 7개 팀이 지정곡과 자유곡을 합창하며 뜨거운 경쟁을 펼쳐, 세대를 잇는 군가의 힘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게 했다.
오후 4시, 계룡대 활주로에서는 군악·의장대 공연과 태권도 시범, 군사경찰 모터사이클 퍼레이드가 어우러진 로드 퍼레이드가 펼쳐져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체험 프로그램도 열기를 더했다. 병영체험장에서는 △고무보트 단정 도하 △외·두·세줄타기 △마일즈 장비 사격체험 △가상전투 △고공 막타워 등 실감나는 훈련을 직접 체험하며 군인의 용기와 도전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축제의 열기는 시내 곳곳에서도 이어진다. 엄사상가번영회가 주관하는 ‘상상페스티벌’이 19~20일 이틀간 엄사 원형광장에서 열려 개그우먼 김영희의 개막 토크콘서트와 초대가수 지원이, 성리의 공연, 먹거리 장터, 별빛 음악 맥주축제,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계룡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계룡방산전시회(K-GDEX 2025)’는 차별화된 ‘계룡형 방위산업전시회’ 모델로 주목받으며 지속가능한 방위산업 플랫폼의 성과를 거두고 19일 폐막한다.
‘계룡軍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돼 계룡대 비상활주로와 계룡시 전역을 군문화의 장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