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관광 드라이브… 충청권도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청주 오스코서 충청권연합관광포럼 열려 지역축제·국제행사·방문의해 사업 등 논의 숙박 인프라 확충· 투자 활성화 의견 나와

2025-09-17     조선교 기자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는 17일 청주오스코(오송 컨벤션센터)에서 새 정부 관광정책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을 주제로 한 충청권연합관광포럼을 개최했다. 협의회 제공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는 17일 청주오스코(오송 컨벤션센터)에서 새 정부 관광정책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을 주제로 한 충청권연합관광포럼을 개최했다. 협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참여하는 관광진흥협의회와 한국관광학회, 유관기관들이 새 정부의 관광정책에 발맞춰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는 17일 청주오스코(오송 컨벤션센터)에서 충청권연합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협의회 주최, 한국관광학회와 충북관광협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관광·문화 정책과 관련한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국민주권 정부의 관광정책 방향과 충청권의 대응 전략을 비롯해 4개 시·도별 현안에 대한 발표, 토론 등이 진행됐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현 정부 들어 ‘K-관광 혁신전담팀’(TF)을 공식 출범하는 등 관광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TF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꾸려진 관광협력체로서 방한 관광 수요와 지역관광 활성화라는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민관이 함께 방한 관광의 질적 성장과 지역 균형 발전, 소상공인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인데, 포럼에선 이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포럼에선 이러한 환경에 발맞춰 먼저 이재명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관광정책 방향을 올바로 이해하고 역내 190여개에 이르는 지역축제와 기타 국제적인 행사, ‘방문의 해’ 사업과 같은 현안, 최근 개관한 청주오스코 컨벤션시설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포럼은 '이재명 정부의 관광정책 방향과 충청권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한 조광익 대구가톨릭대 관광학과 교수(한국관광학회 수석부회장)의 주제 발표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인재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의 문화관광축제 발전 방안, 허준 동덕여대 글로벌MICE융합전공 교수의 국내외MICE 동향과 충청권 활성화 방안 등 발표로 지역 내 관광산업의 실태와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살펴봤다.

고계성 전 한국관광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진행한 토론회에선 이재민 세종정책연구원 위원과 김경배 성결대 교수,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처장, 장인수 충북도 관광과 과장 등이 참여해 의견을 공유했다.

토론회에선 충청권 외래 관광객 수용 태세 강화를 위해서라도 관광숙박 인프라 확충과 지속적인 투자 활성화가 가장 우선시돼야 하며 2027 충청유니버시아드대회를 좋은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이와 함께 5극 3특 등 지역균형성장을 기조로 한 신정부의 기조와 관련해 해외 사례처럼 지역 통합의 가장 유용한 수단이 문화관광임이 강조됐으며 다른 권역보다 먼저 자리잡은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의 역량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