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초 49회 동창생, 괴산 선유동서 추억여행
보물찾기·윷놀이·물놀이 등 학창시절 추억 소환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가을의 속삭임이 들려오는 9월의 하루, 청주 오송초(전 강외초) 49회 동창생들이 추억여행을 가졌다.
이들은 건강과 우정을 다지고 학창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소환하기 위해 지난 14~15일 자연이 살아 숨쉬는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부엉이 펜션)를 찾았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해후하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물찾기, 윷놀이, 물놀이 등을 즐기며 그때 그 시절을 회상했다.
펜션 주변 개울에 어항을 놓아 직접 잡은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은 손가락을 절로 치켜세우게 만들었다.
오성진 사무국장은 “바쁜 일상 속에도 추억여행에 참가한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에게도 안부를 전한다”며 “50여년전 코흘리게 시절부터 쌓아온 우리들의 우정은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환 동기회장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 많이 걱정했는데 청량한 가을하늘 속에 펼쳐진 이번 여행은 그 어느 나들이보다 너무너무 멋졌다. 친구들과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며 잠시나마 일상을 잊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 물장구치는 모습은 그 당시를 추억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며 “이번 여행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친구들과 다시 한 번 하나로 뭉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여행을 위해 찬조와 과일과 음식제공을 한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송초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5월7일 강외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1996년 강외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2012년 강외면이 오송읍으로 승격되며 2015년 현재의 교명으로 바꿨다. 올해까지 1만 22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