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격시험 재료 유출” 천안 병천고 교사 3명 검찰행
경찰, 포렌식 조사로 증거 확보 관행적인 부정행위 정황은 없어
2025-09-10 박동혁 기자
[충청투데이 박동혁 기자] 국가자격시험 재료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천안 병천고등학교 교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국가기술자격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교사 3명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과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부정행위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시험 재료 유출이 관행적으로 이뤄졌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3명의 교사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며 “혐의는 국가기술자격법 위반 외에 여러 가지가 포함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병천고에서 진행된 조리기능사 실기시험을 앞두고 일부 교사가 보안 스티커가 부착된 냉장고를 열어 재료를 확인하고 표시 안 나게 다시 붙여놨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SNS 단체방을 통해 특정 메뉴가 공유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동혁 기자 factdo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