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취묵헌서예관’ 개관…인영선 선생 예술관 조명

9월 8일 개관식…12월 21일까지 특별전 서예가 故 인영선 작품 등 50여 점 전시

2025-09-05     박동혁 기자
취묵헌서예관 개관 기념 특별전 포스터.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동혁 기자] 천안에서 반세기 넘게 서예 활동을 이어온 서예가 취묵헌 故 인영선(1946~2020) 선생의 예술관을 조명하기 위해 조성된 취묵헌서예관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천안문화재단은 오는 8일 오후 취묵헌서예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취묵헌서예관 조성은 지역 내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서예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천안시립미술관 인근에 있는 취묵헌서예관(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운전리 563번지)은 지난 1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6월 준공됐다.

인영선 선생은 아산에서 태어나 천안중, 천안농업고(현 천안제일고)를 졸업했다. 1970년대 천안에서 서실을 열고 50여 년간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서예관 개관을 기념해 특별전 ‘서여기인(書如其人) : 글씨는 그 사람을 닮는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영선 선생의 창작 태도와 예술적 성과를 기리고 서예의 정식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오는 9일부터 12월 21일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작은 인영선 선생의 서예 작품 16점을 비롯해 아카이브, 영상 등 50여 점이다.

시 관계자는 “취묵헌서예관은 시민들이 서예의 가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혁 기자 factdo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