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료원 도내 중부권 거점 의료기관 ‘발돋움’
이설호 기획실장 변화의 중심 인프라 확충·필수의료 강화 등 심뇌혈관센터·재활센터 확충 포괄2차 종합병원 지정 성과
2025-09-04 김의상 기자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의료원이 충북 중부권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거점 의료 기관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충주의료원이 중부권 거점 의료기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원동력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3개년 중장기 발전계획이 순조롭게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충주의료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는 변화의 중심에는 이설호 기획실장이 있었다.
이 기획실장은 1992년 공직에 첫 발을 들인 후 충북도 감사관실, 보건정책과, 자치행정과, 기획조정과, 안전정책과 등에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이후 세종사무소 서울사무소장, 청남대관리사업소장, 관광항공과장, 안전정책과장 등 충북도청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행정 전문가란 평가를 받았다.
행정 전문가로 평가 받던 그가 충주의료원 기획실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 2023년 3월이다.
그는 기획실장에 임명된 후 충주의료원의 3개년 중장기 발전계획의 연착륙을 주도했다.
먼저 임명 첫해인 2023년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18억원 규모)을 마무리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필수 진료과 복수화, 전문의 추가 채용을 통해 신경외과·순환기내과·정형외과 등 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최신 의료장비 27종을 도입해 진료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2023년 2월 호스피스 병동(10병상) 운영 개시는 충북 북부권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응한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2024년은 진료 인프라 고도화의 성과가 두드러진 시기였다. 충주의료원은 총 89억원을 투입해 심뇌혈관센터 확충과 재활치료센터 신설을 추진했다.
이 같은 노력은 각종 평가에서 입증됐다. 2023년 C등급이었던 운영 평가는 2024년 B등급으로, 응급의료기관 평가 역시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됐다.
충주의료원은 의료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힘썼다.
2024년 한해 24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강 강좌 25회를 개최했다.
더욱이 230건의 언론 보도를 통해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했고, SNS 구독자 수는 6899명에 달하는 등 온라인 소통 기반도 강화한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영 효율화도 눈에 띄는 성과다. 2024년 경영혁신위원회 운영을 통해 의료 손익 41억원(24%), 당기 순손익 52억원(46%) 개선을 달성했다.
2025년에는 수의계약 축소, 공동구매 확대 등으로 10%의 예산 절감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기별 예산 집행 관리와 원가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충주의료원은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는 수술 기능과 중증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지역 필수의료 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충주의료원은 지난 3개년에 걸쳐 의료 인프라 확충, 진료 역량 고도화, 경영 효율화, 지역사회 신뢰 회복, 보편적 의료 복지 실현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단순한 기관 차원의 성과를 넘어 지역 공공의료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린 변화로 평가받는다.
이 기획실장은 "중장기 발전계획을 기반으로 한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주의료원이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공공의료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충주=김의상 기자 udrd486@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