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농가 경영 안정·경쟁력 제고 물심양면 지원

인력난 해소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 과수 농가 ha당 100만원 현금 지원도 구제역 일제접종으로 가축 질병 차단

2025-09-03     김의상 기자
임병호 충주시 농업정책국장이 3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확대, 과수 경영 안정 지원사업, 복숭아 거점 유통센터 건립 및 구제역 일제접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김의상 기자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가 농업과 축산 분야 전반에 걸친 지원 정책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정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임병호 농업정책국장은 3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을 확대한다”며 “2023년 46농가 134명, 2024년 94농가 281명에서 2025년에는 120농가 352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농가별 최대 12명까지 고용할 수 있으며, 외국인등록비·마약검사비·산재보험료 등이 지원되며, 신청은 9월 1일부터 26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한다.

과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과수 경영 안정 지원사업’도 새롭게 시행된다.

임 국장은 “2025년 1월 1일 기준 충주에 주소를 두고 사과·배·복숭아를 재배하는 농업인이 대상이며, ha당 10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며 “기존 9개 영농자재 보조사업을 통합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숭아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점 산지유통센터(APC) 건립도 추진된다.

총 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약 4만㎡ 부지에 집하·선별·포장·저온저장고·창고·사무실 등을 갖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공 시 처리율은 현재 25%에서 75%로 확대돼 연간 90억 원의 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2025년 연구용역을 거쳐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끝으로 축산 분야에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한 일제접종이 실시된다.

임 국장은 “오는 9월 8일부터 22일까지 충주 관내 918농가, 소 25,639마리와 염소 10,674마리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며 “소규모 농가는 접종 지원을, 전업 규모 농가는 자가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고 전했다.

임병호 국장은 “앞으로도 다각적인 농업·축산 지원 정책을 통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