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서 서프보드 타던 20대女 사망… 경찰 수사 착수
모터보트와 충돌 사고로 숨져… 수상레저 체험 운영 중단
2025-08-31 함성곤 기자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충북 단양 남한강에서 전동 서프보드 교육을 받던 20대 여성이 모터보트와 부딪혀 숨진 사고와 관련, 경찰이 체험 프로그램 주최 측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경 단양군 단양읍 남한강 상진계류장에서 전동 서프보드 탑승 교육을 받던 20대 여성 A씨가 40대 남성이 운전하던 모터보트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충격으로 물에 빠진 A씨는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단양군은 이번 사고 직후 상진계류장에서 운영해온 수상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했다.
앞서 군은 지난 5월부터 수상스포츠연합회와 함께 주말마다 카약, 패들보드, 전동 서프보드 등 체험교실을 운영해 왔으나, 예정된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현장도 폐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험교실의 안전요원 배치 적정 여부와 사고 직후 대응이 적절했는지, 운영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준수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밖에 A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충북경찰청이 사건을 이첩 받아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