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국가전략산업 AI 전환 거점 도약 총력전
시뮬레이션센터 등 인프라 구축 독보적 산업 생태계도 갖춰… “성장 동력 창출”
2025-08-31 김영재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국가전략산업 AI(인공지능) 전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는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의 첨단 인프라 구축부터 기업 맞춤형 지원, 전문 인력 양성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융합바이오 기업 전주기 AI 기술지원을 하는 제조 AI센터를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구축하고,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기업의 공정·제품에 시뮬레이션 기술을 지원하는데 이 시뮬레이션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제품개발 시 제작비 최대 85% 절감과 개발시간 75% 단축 등의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
충북도는 또 전국 최초로 자동차 부품사 견적대응 AI 플랫폼인 제조 AI 기반 MX플랫폼을 구축하고 중부권에서 처음으로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을 조성하고 있다.
MX플랫폼은 제조사의 양산 전 견적 단계의 데이터 통합관리 구축, 플랫폼 솔루션 개발, 실증 및 사업화 등을 돕는다.
이밖에 기업 맞춤형 AI 자율제조 솔루션 실증 지원과 초광역 재난안전관리 AI 솔루션 실증 등 1244억 8700만원 규모의 AI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충북은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이 밀집한 핵심 산업 거점으로, 산업별 특성과 현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풍부한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충북도는 이런 지역적 강점을 기반으로 제조기업 생산공정의 효율화와 품질 향상, 자동차·모빌리티 부품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고도화 등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는 여기에 더해 ‘충북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등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 상태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AI 기술을 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지역산업의 혁신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AI 기술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한 필수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충북을 산업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