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경제습관 여든까지… 청양새마을금고 청소년 금융교육
郡 청소년재단과 협력 기초지식 전달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을 위한 특별한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청양군 청소년재단(이사장 윤여권)과 MG청양새마을금고(이사장 송주동)는 지난 27일 청소년재단 3층 회의실에서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금융교실을 열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기초 금융 지식을 전했다.
이날 교육에는 관내 초등학생 18명과 중학생 20명 등 총 38명이 참여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새마을금고 양영철 계장은 △화폐의 개념 △저축 습관의 중요성 △생활 속 금융상식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용돈 관리법’과 ‘화폐의 순환 기능’은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퀴즈와 대화형 수업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수업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선생님이 아닌 실제 은행에서 근무하는 분이 해 주신 설명이라 더 현실감이 있었다”며 “내가 저축한 돈이 어떻게 사회에서 돌고 도는지 알게 돼 재미있었고 나도 나중에 은행원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참가자들은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금융 사례를 바탕으로 토론하고 질문하며 생활 속 금융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청양군 청소년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접할 기회가 적었던 금융 분야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향후에는 보이스피싱이나 온라인 금융사기 등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범죄 예방 교육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MG청양새마을금고 역시 청소년 지원 활동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박명호 전무는 “청소년재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장학사업과 교육사업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양군은 고령화 지역 특성상 청소년 인구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이번 금융교실은 미래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주역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이해와 경제적 자립심을 길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이 손잡고 청소년 교육에 나섰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