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유학생 돕는 키다리아저씨 ‘K-가디언’

정기회의 열고 생활적응·학습지원 모색

2025-08-28     박병훈 기자
충북도립대학교 유학생들의 생활적응과 학습지원 현황을 점검하는 K-가디언 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충북도립대학교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충북도립대학교 유학생들의 생활적응과 학습지원 현황을 점검하는 K-가디언 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민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멘토링을 통한 애로사항 해결을 통해 타 지역으로 이탈하는 사례를 줄이고, 옥천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충북도립대학교 미래관 대회의실에서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사회의 가디언이 함께하는 K-가디언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회의는 최병철 K-가디언 회장을 비롯한 30여 명이 현재 충북도립대학교에 재학중인 유학생 50여 명의 생활 적응을 점검하고 한국 문화체험 및 국내 정착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K-가디언 제도는 충북도립대학교의 유학생 정착 지원 프로그램으로 충청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 중 충북형 K-유학생 유치 및 정주지원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지역의 민·관·산·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의 실질적인 정착과 미래 설계를 도와줌에 따라 대학이 주도하고 도민이 참여하는 지역혁신 공동체 실현의 상생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과 동시에 이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함에 따라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쩐 티 타오(베트남·19·미래자동차전공) 학생은 “가족처럼 생각해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 때문에 유학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다”며 “힘든 유학생활중 이같은 적응 과정을 통해 충북도립대학교와 옥천에 좋은 기억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병철 K-가디언 회장은 “K-가디언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열심히 하면 할수록 외국인 유학생들이 충북도립대학교와 옥천, 나아가 충청북도에 애정을 갖고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충북도립대학교 국제센터와 RISE사업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도록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립대학교는 제38회 지용제,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등 지역축제관람과, 한국 전통예술인 서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유학생 지원에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

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