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겪은 제천음악영화제 “올해 폭죽 안 쏜다”

대규모 행사 앞두고 안전관리대책 수립

2025-08-26     이대현 기자
불맥페스티벌 포스터.제천시 제공
안전관리실무위원회.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지난해 폭죽 사고로 트라우마를 겪은 제천시가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폭죽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전날 최승환 부시장이 주재하는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 잇따르는 대규모 행사에 대비한 사고 예방 안전 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다음달 열리는 영화제의 주무대인 제천비행장에 5000명 이상의 관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보고, 이곳에만 192명의 안전관리요원을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폐막식이 열리는 제천예술의전당과 시내 주요 상영관에도 각각 10~43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29~30일 이틀 간 열리는 ‘어게인(again) 청전 불맥 페스티벌’에도 하루 2000여 명의 대규모 인파 운집에 대비, 통제 및 전기·가스 관리 요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책 회의에는 제천경찰서, 제천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

최 부시장은 “사고 없는 행사를 위해 민·관 합동 점검반도 가동할 방침”이라며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안전관리계획도 조만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