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 서산해미읍성 과거·현재·미래 만난다

내달 26-28일 축제… 가족친화형 프로그램 다채

2025-08-26     전종원 기자
지난해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 서산시 제공
지난해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 서산시 제공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류재현 서산해미읍성축제 총감독이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의 청사진을 밝혔다.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산해미읍성 일원에서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임진번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류재현 서산해미읍성축제 총감독은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축제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축제는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3-과거·현재·미래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총 38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6시 30분 세계 민속 공연을 시작으로 서산시립합창단과 가수 유지우·박지현의 축하 무대가 이어지며, 염동균 작가의 XR(가상현실) 영상과 퍼포먼스로 해미읍성의 역사를 소개하는 주제공연이 선보인다.

둘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어린이 뮤지컬, 세계 민속 공연,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저녁에는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공연, 인기 가수 무대, 고성방가 EDM 파티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상생 프로그램으로 해미해피테이블, 이고지고 이어달리기, 읍면동 풍물대회가 준비됐으며,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미디어아트, 해미읍성 홍보주제관, 옛 물건 전시·체험전 등이 마련된다. 태종대왕행렬 및 강무 재현, 전통 혼례 시연,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특별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험을 제공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 당근마켓, 전통놀이, 전통 복식 체험, 해미 피크닉, 해미네컷, 어린이 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아이를 맡아드립니다”, “엄빠는 쉬고 싶다”라는 슬로건 아래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해미 키즈존에는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총 6개의 에어바운스가 설치되고, 코이 텐트를 활용한 실내 놀이터와 피크닉존, 빈백 쉼터도 운영된다.

또한 볏짚 안내판, 재생에너지 발전기 경관조명 등 친환경적 운영이 도입되며,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친환경 먹거리 ‘주먹뻥밥’도 새로운 맛으로 돌아온다.

류재현 서산해미읍성축제 총감독은 “6백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에서 모든 세대가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라며 “전통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현대적 감성 접목과 미래를 향한 혁신 아이디어가 더해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해미읍성축제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아 왔다”라며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서산시라는 이름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축제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