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도 대전’ 위상 더 높인다
대전시, 우수과학기술인상 신설 기초과학·산업기술 등 3개 부문 청년과학인 지역정착 효과 기대
2025-08-25 이심건 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는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위상 제고를 위해 ‘대전 우수과학기술인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매년 지역 과학기술인 2명을 선정, 시상해 ‘과학수도 대전의 노벨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전은 27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4만여 명의 연구 인력이 집중된 국내 과학기술의 핵심지다.
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인 예우 및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과학기술인상은 정책의 연장선에서 추진되는 핵심 시책이며, 과학수도 대전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상은 기초과학, 산업기술, 창업·사업화 등 3개 부문에서 이뤄진다. 학문적 기여, 기술혁신, 사업화 실적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전국 단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단계 심사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평가에선 성과의 학문적 기여도, 사회적 파급력, 지속가능성, 연구윤리 등을 종합 고려한다.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의 연구장려금(2년 분할)과 인증패가 수여된다.
수상 업적은 2028년 완공될 융합연구혁신센터 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시는 과학문화 행사 초청, 홍보 등 지역 예우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상을 통해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청년 과학인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철웅 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 상이 대전이 과학수도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에서 연구하는 과학기술인이 존중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