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어낸 독수리… 이번주 1위 탈환 갈 길 바쁘다 [주간볼로그]
한화, 이번주 키움·삼성과 6연전 상대 전적 우위지만 방심은 금물 26경기 남기고 1위 LG와 5.5G차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만년 꼴찌’라는 오명 아래 등한시되기 일쑤였던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팀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괴물 투수진의 완벽한 투구와 거를 타선 없는 타자들의 시원한 타구, 놀라운 주루플레이 아래 한화이글스는 매 경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프로축구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 또한 1부 리그 승격 이후 저조한 실력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당당히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팬들의 열망이 나날이 고조되는 상황. 이에 충청투데이는 지난 한 주간의 경기와 다가오는 한 주의 전망을 살펴보는 ‘주간 볼로그(Ball-Log)’ 기획 연재를 시작한다. Web과 Log를 합친 블로그처럼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대한 분석과 견해, 새로운 이야기 등을 사관처럼 차곡차곡 기록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다른 두 공의 매력을 일지 하나에 모두 담아 매주 화요일,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을 짚어본다.<편집자주>
연패를 끊은 한화이글스가 이번주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를 만나 1위 재탈환을 노린다.
한화는 지난 주말 SSG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6연패를 끊고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한화는 지난 22일 SSG전 1차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2, 3차전을 연이어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24일 열린 3차전에서 SSG는 3회초 최정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5회말 이원석의 2루타와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번 타자 노시환까지 외야 방향의 투런홈런으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김태연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인해 5-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선발 등판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3피안타 2실점 9탈삼진 1피홈런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번 경기 승리로 와이스는 도합 14승을 거뒀다.
25일 기준 한화의 승률은 0.583로, 지난 118경기 동안 67승 3무 48패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기록은 4승 0무 6패로 다소 주춤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 6월 15일 LG트윈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1위를 탈환한 이후 이달 4일까지 50일 동안 리그 선두를 지켰다.
지난 5일 KT위즈에 패하며 2위로 떨어졌다가 이튿날 잡은 승기로 다시 선두를 되찾았지만, KT전 루징 이후 이어진 LG전에도 루징시리즈를 면치 못하며 2위로 하락했다.
한화는 26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주중 3연전에 이어 오는 29일부터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키움과의 상대 전적은 9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삼성과도 7승 4패로 우세하다.
정규리그 경기가 앞으로 26경기 남은 상황에서 현재 리그 1위인 LG와의 경기차는 5.5로 벌어져 있다.
LG는 현재 승률 0.629로 6연승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8승 1무 1패다.
한화가 1위와의 승차를 좁히고 시즌 막판스퍼트를 내기 위해서는 선발 로테이션 정비가 관건이다.
앞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문동주는 27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NC다이노스전에서 선발로 나서 4회말 날아온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아 교체됐다.
이후 검진에서 특이 소견을 발견되지 않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의 컨디션을 고려해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킨 바 있다.
이번 시즌 선발진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한 문동주는 지금까지 9승 3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