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립전통무용단, 몽골서 한국춤 매력 알렸다

‘노마드 세계문화축제’ 초청 공연… 한산모시 창작무용 큰 호응

2025-08-25     노왕철 기자
서천군립전통무용단의 몽골 2025 노마드 세계문화축제 공연 모습.사진=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립전통무용단이 세계 속에 한국 전통의 멋과 지역의 색을 알렸다.

서천군은 군립전통무용단이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25 노마드 세계문화축제(World Nomad Cultural Festival)’에 공식 초청돼 대표 무용 작품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이 축제는 몽골 문화체육관광청소년부와 외무부, 문화예술청이 공동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유목문화의 정신을 현대 문화예술과 융합해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21개국이 참여해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서천군립전통무용단은 메인 무대에 올라 김백봉부채춤, 판소리 사랑가, 그리고 서천의 대표 전통섬유인 한산모시를 주제로 한 창작무용 '모시꽃 피다'를 공연했다. 한국 전통미와 지역적 정체성이 어우러진 공연은 현지 관객은 물론, 참가국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을 총괄한 백유영 예술감독은 “서천을 대표하는 문화자산과 한국 전통무용을 결합해 무대에 올렸다”며 “춤과 음악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무용단은 축제 후 몽골 문화체육관광청소년부 온드람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 및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온숙 서천군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초청 공연은 서천군의 문화적 역량을 국제무대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속에서 서천 전통문화가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