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없게…서천군, 농업용수 공급망 확충

장기적 물 부족 대비…금강지구 1250억 투입

2025-08-22     노왕철 기자
사진=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이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장기화와 강수량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용수 공급 기반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관정 개발과 저수지 정비, 관로 설치 등 다양한 수리시설 확충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추진 중인 ‘금강지구 영농편의 개선사업’은 사업비 12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41km에 달하는 농업용 수로를 새로 잇고 노후된 관수시설을 정비하는 등 2031년 완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지 정리와 물 공급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대표 친환경 농산물인 ‘서래야쌀’ 재배 단지의 고질적 문제였던 용수 부족 해소에도 나섰다. 군은 농어촌공사와 협업해 간이양수장 설치 등 별도 대책을 마련해 영농기 물 부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기후 위기 시대에 농업용수 안정성 확보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국비·도비 확보를 통해 수리시설 정비와 신규 관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농업은 서천군민 삶과 직결된 핵심 산업”이라며 “재해에 강한 튼튼한 농업 기반을 구축해 가뭄과 같은 기후 위기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생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