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펄펄’… 처서 코앞인데 가을 올 기미 안 보인다
충청권 주말까지 한낮 30도 넘는 무더위 지속 올 여름 평균기온 25도 이상… 역대 1위 전망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절기상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가 다가왔지만 충청권에는 여전히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주말까지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일대는 낮 최고기온이 31~34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폭염특보는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으로 일부 지역은 폭염경보까지 내려진 상태다.
밤사이 기온도 25도 안팎에 머물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이 많아 불쾌지수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 32~34도로 예보됐다.
오는 주말인 24일 역시 구름이 간간이 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폭염특보가 주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더위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를 덮으면서 형성됐다.
두 고기압이 약화되기 전까지는 늦여름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당분간 충남권 체감온도는 33~35도에 달하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여름(6월 1일~8월 19일)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25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폭염 일수 역시 평년을 크게 웃돌고 있다.
올해는 늦여름까지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으로 역대 1위 기록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도로, 논밭, 실내외 작업장 등에서는 실제 기온보다 더 높은 체감온도가 느껴질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주말까지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므로 낮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