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G3 내세운 정부, 대덕특구 중심 역량 결집 필요
새 정부 AI 산업 육성 강조 지역별 연계 공약 사업 발표 대덕특구 인프라 인재 강점 과학기술 역량 결집지 강조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새 정부가 기술 중심 경제성장을 위한 ‘AI G3’ 진입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대덕특구 기반의 우수한 R&D 역량을 가진 대전이 국가 AI산업의 한 축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국정기획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기술선도 성장’을 위한 AI 중심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AI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 이달 12일 발표된 KDI의 경제성장률이 0.8%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AI 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 고속도로, 첨단 GPU 5만장 확보, 핵시미술 및 인재확보 등을 통해 산업·지역 전반의 AI 대전환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시·도별 추진과제에도 지역별 AI 거점 구축을 위한 AI 연계 공약사업을 반영했다.
지역별로는 광주(AI 국가시범도시 조성), 대구(대한민국 AI로봇 수도), 전북(AI연계 융복합 산업 육성), 경남(AI 기반 첨단스마트공장 확산) 등이 시도별 공약 및 세부추진 과제에 포함됐다.
대전의 경우 ‘대덕특구 AI·우주항공 중심지 육성’이 반영돼 대덕연구개발특구 중심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및 융합연구의 중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대덕특구 내 ETRI, KIST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주요 연구기관들이 AI 반도체, 빅데이터, 국방 AI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KAIST를 비롯한 지역 대학에서도 AI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점도 대전이 AI 연구개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이유다.
각 지역별로 반영된 추진과제들은 지방시대위원회의 검토를 걸쳐 최종 결정되는 만큼 국무회회의 국정과제 확정 등과 함께 지역별 AI 거점의 역할이 확정될 전망이다.
지역 과학기술계에서는 국가 차원의 AI 육성을 위해 대덕특구가 가진 연구개발 인프라와 인재를 결집해 대전을 AI 연구개발 거점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국가차원의 AI 산업 육성을 위해 대덕특구에 혁신 역량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며 “기관 및 기업 유치 등을 통해 AI를 포함한 과학기술 역량을 대전에 집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