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직업계고 학생들, 넒은 세상서 큰 꿈 펼쳐라
호주 글로벌 현장학습 대비 역량강화 캠프 캠프 선배 문화·에티켓 등 노하우 전수 “어떻게 준비할지 막막했는데 큰 도움”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호주에 먼저 다녀오신 선배님이 실제 경험과 그로부터 얻은 유용한 팁들을 들려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세종장영실고 외식조리과 3학년 안재환).”
세종시 직업계고 학생들이 호주 글로벌 현장학습을 앞두고 실전 대비에 나섰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충남 천안시 중소벤처기업 충청연수원에서 ‘글로벌 현장학습 교육캠프’를 열어 학생 12명과 관리교사 2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캠프는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29일까지 6주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되는 현장학습의 사전 과정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호주 교육제도와 고용 기준, 생활 정보, 문화·에티켓, 안전 교육 등 필수 내용을 다뤘다.
실용 영어 수업과 팀 빌딩 활동, 글로벌 현장학습 수료 선배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높이고 현지 적응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지난 2023년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선배들이 직접 참여해 생생한 현장 경험을 전했다.
한 선배는 “카페나 대중교통에서 먼저 인사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영어 실력은 물론 글로벌 인맥까지 넓힐 수 있다”며 적극적인 소통을 당부했다. 또 사무·회계 전공 학생이 현지 유학·교육 회사에서 PPT 제작과 보고서 작성 등 실무를 수행한 사례를 소개하며 “전공을 살려 해외 취업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SMART 목표 설정법’을 활용해 개인별 영어 학습 계획을 세우고, 직업별 전문 영어 표현과 원어민이 자주 쓰는 자연스러운 인사법을 익혔다.
팀별 영어 발표 포스터 제작을 통해 협업과 발표 능력도 키웠다.
교육에 참여한 세종장영실고 전태헌 학생은 “언어 장벽을 넘어 서로 진심으로 연결되는 경험이었다”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끈끈한 동료애를 얻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세종교육청의 글로벌 현장학습은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기술 강국의 선진 기술을 습득하고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외국어 능력과 전공 분야 취업역량과 의지를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국외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실전 영어와 현장 인턴십, 문화 체험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해외 현장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글로벌 기술 변화에 대응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