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글로컬대 명운 가를 대면평가 일정 나왔다

충남대·공주대, 연암대 22일… 나머지 충청권 4개 대학 25일 진행 대학 실행계획 지자체 적극성 중점 평가… 본지정 여부 내달 발표

2025-08-13     김지현 기자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충남대, 공주대, 한남대, 한밭대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전국 대학들의 운명을 가를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대면평가 일정이 확정됐다.

충청권 대학들은 이틀에 걸쳐 평가를 받게 됐는데, 최종 관문을 앞두고 대학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3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도전하는 예비지정 대학들에 대면평가 일정을 개별 통보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대·공주대(통합) △한남대 △한밭대 △연암대 △한서대 △순천향대 등 6개 모델(7개 대학)이 대면평가를 받는다.

충청권 대학들의 대면평가 일정은 오는 22일과 25일이다.

날짜별로 오는 22일 충남대·공주대와 연암대가 평가를 받는다.

오는 25일에는 한서대, 한남대, 한밭대, 순천향대 순으로 충청권 4개 대학의 평가가 잇따라 진행된다.

평가는 경기도 일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며, 각 대학별로 약 90분 동안 진행된다.

평가에는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팀이 참여하게 된다.

통합형 모델인 충남대·공주대는 총 15명, 나머지 단독형 모델 대학은 총 10명으로 팀이 구성될 예정이다.

평가 기준은 대학 실행 계획(70점)과 지자체의 지원·투자 계획(30점)으로, 계획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지역 산업 연계, 지자체의 적극성 등이 핵심 요소다.

글로컬대학 본지정 여부는 내달 중 발표된다.

앞서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을 대상으로 150쪽 분량의 실행계획서를 지난 11일까지 접수받았다.

충청권에서는 현재까지 △충남 건양대 △충북 충북대·한국교통대 통합형 △초광역형 대전보건대(대구·광주보건대 통합) 등 3개 모델만 본지정에 성공했다.

대전은 본지정 대학이 한 곳도 없는데, 이번이 글로컬대학 마지막 기회인 만큼 이번 평가에 지역사회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지역 대학들이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들지 못한 만큼, 지역 대학들이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대면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최종 지정을 마무리하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되면 5년 동안 최대 1000억원(통합형 최대 1500억원)의 예산과 규제 특례 등 행·제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