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단수사태’ 증평군, 수공에 피해보상 요구 방침
송수관로 복선화 등 재발 방지 대책 강화도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이재영<사진> 증평군수가 12일 최근 발생한 단수 사태와 유류 유출 사고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날 증평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 △송수관로 복선화 6.3㎞구간(138억원) △배수지 용량 증설, 5000t 이상 규모 (70억원) △배수관로 계통 연계 2산단 배수지~송산리 4.1㎞ 구간 대형 배관설치 △누수 송수관로의 신속한 완전 복구를 촉구했다.
특히 군은 단수 피해 상담창구를 통해 접수된 모든 주민 피해를 신속히 집계해 수자원공사에 공식 전달하고, 피해보상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일 새벽, 증평읍 사곡리 보강천 화성교 인근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충주수도지사 관리구간 송수관이 누수돼 대규모 단수 사태가 발생했다.
또 지난 9일에는 농업기술센터 유류탱크 파손으로 약 50리터의 등유가 보강천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오일펜스, 흡착붐, 흡착포 등 방제장비를 투입해 5시간 만에 유류 제거를 완료했다.
군은 이번 두 건의 재난을 계기로, 단수와 기름 유출 외에도 모든 유형의 재난에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풍수해 등 자연재난과 예기치 못한 사회재난에 대비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난 상황을 신속히 인지하고 초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 직원 대상 교육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매년 기본교육과 심화교육, 현장 중심의 맞춤형 모의훈련을 벌여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앞으로 자연재난, 사회재난 등 모든 유형의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재난 컨트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재난 예방과 대응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증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