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입은 서산, 일상 회복 돕는 시민들
각계각층 온정 이어져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전달된 온정이 복구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6~20일 서산에는 578㎜의 비가 쏟아졌으며, 특히 17일 하루 동안 438.9㎜의 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입었다.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집계된 피해 건수는 공공시설 360건, 사유시설 1166건 등 총 1526건에 달한다. 사유시설 피해 중 주택 침수 건수만 218건으로, 가전제품 고장과 수해 쓰레기 처리 등 다양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모인 현물·현금 기탁금은 총 5억 5000여만 원에 달하며, 현재도 기탁 의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은 수해 쓰레기 수거, 도배·장판 지원 등 복구 활동에 나섰고,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산태안지사는 침수 주택의 전기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4개 반을 편성해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 현장 조사와 물품 지원을 병행했다. 지난 8월 1~2일에는 총 146가구에 지정 기탁된 2억 2000여만 원 상당의 전자제품 교환권, 냉풍기, 쌀 등을 전달했으며, 저소득 가구에는 긴급구호비 300만 원을 지원했다. 오는 14일까지는 침수 피해가 확인된 72가구에 1억여 원 규모의 긴급구호비와 물품을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지정기탁금 1억 원을 서산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해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한 도배·장판 봉사를 진행했으며, 8700만 원을 투입해 서산시적십자봉사회, 서산시기초푸드뱅크 등과 협력,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시는 도움의 손길을 보낸 개인·기관·단체에 감사 서한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침수 피해를 본 시민의 일상 회복에 도움의 손길과 온정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시 또한, 시민의 일상이 하루라도 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