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로컬대학 계획서 마감… ‘주사위는 던져졌다’
오늘 대학들 실행계획서 제출 완료 충청권 충남대·한밭대 등 7곳 도전 대전 아직 본지정 대학 없어 기대감
2025-08-11 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대학들의 운명을 가를 글로컬대학 본지정 경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 제출이 마무리되면서, 충청권 예비지정 대학 6개 혁신모델의 본지정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들의 실행계획서 제출이 11일 마감된다.
전국적으로 예비지정에 선정된 25개 대학, 18개 혁신 모델이 11일까지 교육부에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게 된다.
충청권에선 △충남대·공주대(통합) △한남대 △한밭대 △한서대 △순천향대 △연암대 등 7개 대학이 실행계획서를 낸다. 실행계획서는 예비지정 당시 각 대학이 제시한 혁신 모델의 실현 계획을 담은 150쪽 분량의 보고서다.
대학이 제시한 혁신 모델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동반 성장을 이끄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충남대·공주대(통합)는 초광역 통합 지·산·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을, 한남대는 창업 기반 K-스타트업 밸리 모델을 제시했다.
한밭대는 AX-MRO·국방반도체 인재양성, 순천향대는 AI 의료융합 선도, 연암대는 스마트팜 허브 대학, 한서대는 항공 특화 선도 대학을 혁신 모델로 내세웠다.
각 대학이 제시한 혁신 모델의 실현 가능성이 이번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평가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실행계획서 평가는 이달 중순인 22~28일간 서면 및 대면평가로 진행된다.
평가 기준은 대학 실행 계획(70점)과 지자체 지원·투자 계획(30점)이다.
대학 실행 계획은 계획의 적절성과 성과관리 계획 등을 중심으로 평가되며, 지자체 계획은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과 투자 계획의 실효성 등이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 충청권에선 이번이 교육부의 마지막 글로컬대학 선정인 만큼 본지정에 대한 염원이 크다.
현재까지 충청권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은 충남건양대와 충북충북대·한국교통대(통합형), 초광역 모델인 대전보건대(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 뿐이다.
대전은 본지정 대학이 한 곳도 없는데, 이번 기회마저 무산되면 사실상 글로컬대학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셈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 대학들이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