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 서산학 시민강좌 개강
서산문화원, 지역 정체성 재발견 마련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서산문화원(원장 백종신)은 지난 5일 서산문화원 공연장 3층에서 ‘2025년 서산학 시민강좌’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강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이연희 충남도의회 의원 등 내빈과 시민 수강생 100여 명이 참석해 서산 지역학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었다.
‘서산학 시민강좌’는 서산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인문교양 프로그램으로,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숨은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당초 30명 정원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접수 첫날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 수강 인원을 100명으로 확대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서산학은 과거를 정리하고 오늘을 성찰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학”이라며, “서산학을 통해 서산시민 모두가 지역에 대한 주체적인 인식과 사랑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은 축사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은 시민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가치”라며 “서산학 시민강좌가 우리 고장을 새롭게 바라보고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종신 서산문화원장은 “누군가 ‘서산은 어떤 고장인가요?’라고 묻는다면, 그 답은 바로 여러분이 앞으로 만나게 될 서산의 역사와 문화 속에 있습니다”라며 “서산학 시민강좌를 통해 단순한 참여를 넘어, 서산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문화적 주체로 함께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오는 11월 1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진행되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이론 강의 12회, 토요일에는 관내 유적지와 문화현장을 직접 탐방하는 답사 3회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강좌에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협업해 제작된 『서산의 역사와 문화이야기』를 주 교재로 활용한다. 이 교재는 시민 눈높이에 맞춘 구성과 현장 중심의 내용으로 서산학의 기초와 전문성을 모두 갖춘 교재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는 ‘지역문화의 시대’다. 서산학 시민강좌가 지역문화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서산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