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칠금동서 2m 깊이 싱크홀… 보행 중인 시민 빠져 부상

20대女 손목 부상으로 긴급 이송… 긴급 통제 돌입 집중호우 인한 오수관 침하 추정 추가 붕괴 우려도

2025-08-06     김의상 기자
충주시 칠금동 708번지 앞 보도에서 발생한 싱크홀 모습. 가로 1.2m, 세로 2m, 깊이 2m 규모로 추가 붕괴 우려가 커 통제선이 설치됐다.사진=독자제공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 칠금동에서 보행 중이던 시민이 갑작스러운 싱크홀에 빠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오후 4시 14분경 칠금동 708번지 앞 보도에서 시민 장모 씨(26. 여자)가 싱크홀에 추락해 손목 찰과상을 입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건국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충주시 하수과에서 현장을 조사한 결과, 약 3m 깊이로 매설된 오수관 부근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침하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발생한 싱크홀은 가로 1.2m, 세로 2m, 깊이 2m 크기로 확인됐다.

특히 사고 지점 주변 20m 구간에서 추가 땅꺼짐이 발생할 위험이 커, 시는 즉각 통제선을 설치하고 시민 출입을 전면 차단했다.

시 관계자는 “현시간부로 긴급 보수 작업에 돌입해 2차 피해를 막겠다”며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충주시 도심지 보행 안전 관리의 허술함을 드러낸 또 하나의 경고라는 점에서, 시민 안전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