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 씨앗 심는 가족봉사단 Good~
[복지공감신문-서천]
서천군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나·너·우리 가족봉사단’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가족 중심의 공동체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직접 텃밭에서 기른 감자를 수확해 서천군장애인무료급식소에 기부했다.
또 ‘마들렌 간식 만들기’ 봉사활동을 통해 정성껏 만든 간식을 관내 복지시설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이외에도 ‘나·너·우리 가족봉사단’은 매월 서천 지역의 반려해변을 방문해 줍깅(쓰레기 줍기+조깅)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가족 단위의 환경 실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서천군가족센터 관계자는 "감자 수확과 간식 나눔뿐 아니라 해변 정화까지,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와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명예기자>
AI 교육으로 사회복지 종사자 역량 UP
서천군은 지난 7월 10일 청소년문화센터에서 ‘2025년 서천군 사회복지 종사자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은 생성형 AI(ChatGPT, 클로바노트, Gemini 등)를 활용한 사례관리 및 상담보고서 작성 실습, AI 기반 프로그램 기획서 작성, 스마트워크 실습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했다.
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사회복지 현장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무의 질적 향상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오는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다양한 주제의 디지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한 송노한 강사는 "AI는 복잡한 행정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서비스 대상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주는 도구"라고 말했다.
<김정애 명예기자>
이웃 곁 지키는 자원봉사 거점캠프 복지 사각 해소 앞장
서천군자원봉사센터는 관내 13개 읍면 중 9개 지역에서 자원봉사 거점캠프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거점캠프는 마을의 일상적인 안부 확인부터 긴급 상황 대응까지, 이웃 곁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는 조력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자원봉사 거점캠프는 각 마을에 정착한 지역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된다.
이들은 마을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주민으로, 이웃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인지하고 자원봉사센터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특히 폭염, 수해, 고립 등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도움 요청과 지원 연계를 이끌며, 자원봉사 조직 및 행정 기관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천군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거점캠프 활동가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마을 중심 자원봉사 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백옥숙 서천군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거점캠프 활동가들은 마을마다 ‘마음의 등불’과 같은 존재"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을 살피고 도움의 손길을 잇는 가장 신뢰받는 이웃으로 이들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교육, 처우 개선,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애란 명예기자>
이웃나라 일본 복지서 배우는 우리 미래
한국과 일본은 참 많이 닮았다.
빠른 속도로 진행된 고령화, 낮은 출산율, 지역 간 격차, 가족 구조의 변화까지 경제 성장의 리듬도 비슷했고, 사회 시스템도 공공보험 중심의 틀을 공유한다.
일본의 복지를 들여다보는 건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다른 타이밍에 내린 선택들을 살펴보는 일이 된다.
일본 복지의 가장 큰 특징은 ‘보편적 틀 위에 점진적인 보완’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은 기본이고, 병원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고액의료비 보상제도를 통해 일부 금액이 환급된다.
또 고령화가 가속되면서 예전에는 제도 바깥에 있었던 파트타이머나 전업주부 같은 이들도 연금 가입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넓어지고 있다.
아동수당이나 실업자 재훈련 수당 같은 정책도 눈에 띈다.
일본은 0~15세까지 아동에게 월 약 1만 3000엔을 지급하고, 실직한 사람에게는 직업훈련 수당과 교통비까지 지원해 재취업 기회를 늘리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비정규직 근로자와 고령층 노동자에 대한 고용 안정 정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결국 일본 복지의 방식은 크게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조금씩 계속 손을 보며 사회 변화에 따라가는 흐름에 가깝다.
‘이웃 나라는 이런 선택을 했구나’ 살펴보는 자체가 우리의 복지를 돌아보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강소산 명예기자>
민생회복 지원금, 단기 소비 넘어 복지 연결로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가장 먼저 꺼내든 정책 중 하나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이다.
고물가, 장기 경기 침체 상황에서 직접적인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단기적으로는 꼭 필요한 처방일 수 있다.
하지만 복지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단지 ‘돈을 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저소득층, 의료비에 허덕이는 고령자, 장애인 가정에는 이 돈이 단순한 소비 촉진 수단이 아니라 생계 그 자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원금을 통해 국민의 지갑을 열게 하려면 단순한 지급 이후의 ‘사회적 보호’가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위기 가정에 대한 맞춤형 상담, 에너지, 의료, 교육비와 같은 필수 지출에 대한 연계 지원, 지역 복지서비스로의 연결 고리 마련이 필요한 것이다.
복지란 꼭 보조금이나 상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하는 것도 복지의 한 축이다.
민생회복 지원금은 단순히 돈을 푸는 정책이 아니라, 국민이 자신의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하는 경제적 자립의 촉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급 자체보다 지속 가능성과 사회안전망과의 연결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
민생회복 지원금은 보편적으로 지급하되, 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 손길이 닿는 방식으로, 단기 소비 진작에서 끝날 게 아니라 회복과 회생으로 이어지는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박길순 명예기자>
수해복구 현장서 진정한 연대 보여준 자원봉사자들 엄지 척
폭우가 지나간 자리는 진흙으로 뒤덮인 마당과 물에 젖은 가구들로 가득했다.
그 현장 한가운데에는 고무장화를 신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다.
흙탕물을 퍼내고, 젖은 짐을 옮기며, 무너진 마음까지 함께 일으켜 세우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바로 서천의 숨은 영웅들, ‘자원봉사자’였다.
복구 현장은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쉴 틈이 없었다.
그러나 잠시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물을 마시며 땀을 훔치는 그들의 모습은 누구보다 빛나 보였다.
그늘에서 함께 나눈 물 한 모금, 빵 한 봉지, 그리고 서로의 안부 인사는 짧은 휴식의 전부였다.
봉사자들은 땀에 절은 옷과 햇볕에 그을린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그 모습은 누구보다 따뜻했고, 진정한 연대와 이웃 사랑을 보여줬다.
이번 수해 복구는 서천군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관내뿐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70대 어르신부터 20대 청년까지, 세대와 지역을 초월한 이들이 지나간 자리엔 ‘희망’이 남았다.
<박애란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