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7개 시·도에 재난대책비 교부

충남 충북을 포함 재난대책비 246억2000만원 우선 교부

2025-07-30     최광현 기자

[충청투데이 최광현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집중호우 피해지역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30일 행안부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과 충북을 포함해 경기·전남·경남·경북도와 광주광역시 등 7개 시·도에 재난대책비 246억2000만원을 우선 교부한다.

충남의 경우 서산에서 시간당 강수량이 114.9㎜를 기록해 1968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충북에서도 최대 337.3㎜의 상당한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이번 호우는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남겼다.

그동안 피해규모 확정과 복구계획 수립 후 일괄 지원해 왔지만, 이번에는 전국 단위로 호우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을 고려해 긴급 지원이 필요한 분야부터 우선 교부를 결정했다.

교부된 예산은 각 지자체의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규모에 따라 지역별로 교부된다.

인명피해 구호금 등 재난지원금으로 먼저 지급되고, 공공시설 복구 설계비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별로 침수피해 이재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복구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지난 27일부터 진행 중인 중앙합동조사 완료 후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와 복구계획 수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당부했다.

호우 피해에 뼈대만 남은 비닐하우스 = 연합뉴스 제공.

최광현 기자 ghc011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