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폭염 속 시민 안전·경제 활력 두 토끼 잡는다

폭염 TF 가동… 무더위쉼터·살수차 운영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소비쿠폰 신청도

2025-07-30     김의상 기자
조길형 3선 충주시장.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각종 민생 현안 속에서도 시민 안전과 지역경제 활력을 동시에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폭염 대응 TF팀을 중심으로 무더위쉼터를 확대 운영하고, 현장 근로자 근무시간 조정과 살수차 운행 등 촘촘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폭염과 집중호우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시장은 충주드림파크산단에 추진 중인 9천억 원 규모 500MW급 LNG 복합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이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단지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공공성과 필요성이 명백한 만큼 무작정 회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시는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한다며 “공식 대응은 자제하되 주민 자율적 의견 개진을 존중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이 반복될 경우, 명확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조 시장은 정부가 준비 중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과 관련해 “제도 시행 시 충주시민이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충주 주민 생활환경 피해가 없도록 예방 대책을 꼼꼼히 검토하고, 불허 시에는 대체 에너지 발전 사업을 모색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충주시의 ‘민생안전 소비쿠폰’ 사업은 지난 28일 기준 지급률 83%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반 시민에게는 18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에는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43만 원이 지급되고 있으며, 충주사랑상품권 가맹점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조길형 시장은 “시는 거동 불편 독거노인과 장애인, 요양시설·병원 입소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한다”며 “폭염 속에서도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