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젊어진 계룡, 이유 있는 변화

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2025-07-29     김흥준 기자
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가 해냈다. 아니, 이응우 시장이 이끌어 낸 성과다. 민선 8기 출범 3년, 계룡시는 지방 중소도시가 안고 있는 고질적 한계를 하나하나 돌파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인구 증가, 경제 성장, 출산율 회복까지—어느 하나 임기응변이나 통계의 장식이 아닌,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방 소멸의 위협이 전국을 휘감고 있는 현실 속에서, 계룡은 역행하는 유일한 도시다. 2022년 7월 기준 4만 3510명이었던 인구는 2025년 5월 기준 4만 6119명으로 약 6% 증가했고, 세대 수는 무려 12%나 늘었다. 이는 단순히 유입 인구가 많다는 의미를 넘어, ‘정착하는 도시’로 계룡의 정체성이 전환되고 있음을 뜻한다. 말 그대로, ‘머무는 도시’가 아닌 ‘사는 도시’로의 대전환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이응우 시장이 있다. 그가 추구해온 정주 여건 개선과 주거 지원 확대, 교육·보육 인프라 확충 정책은 단기간에 효과를 발휘했고, 그 결과는 혼인 건수 45% 증가, 출산율 7% 상승이라는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지표로 나타났다.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지방에서 정면 돌파한 것이다.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 총예산 2714억 원(11% 증가), 사업체 수 3607개(9% 증가), 종사자 수 1만 1930명(4% 증가), 경제활동인구 2만 1000명(24% 급증)—이 수치들은 계룡이 일자리 중심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특히 청년 일자리 확대와 외부 투자 유치는, 지방 청년층의 이탈을 막고 도시의 활력을 회복하는 핵심 전략으로 작용했다.

계룡시의 정책은 실효성이 있다. 예산은 집행되고, 정책은 생활로 이어지며, 그 결과는 통계로 증명된다. 시민은 체감하고, 도시는 살아 숨 쉰다. 이 모든 변화는 우연이 아니라, 이응우 시장이 발로 뛰고 귀를 열고 땀으로 일군 결과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러나 계룡은 지금 확실한 궤도에 올라섰다. 이응우 시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주거공간 확대,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시민 체감형 경제정책,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은 이미 준비되고 있다. 혼인·출산율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보육 환경 고도화와 청년·가족 정책도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지방도시의 성공은 더 이상 수도권의 지원이나 일시적인 이벤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도시 스스로의 혁신, 그리고 그 혁신을 이끌 리더십이 필요하다. 계룡은 그 모범사례가 됐고, 이응우 시장은 그 변화의 상징이 됐다.

우리는 계룡을 통해 지방의 미래를 다시 쓰는 가능성을 본다. 지속 가능한 도시, 젊은 세대가 정착하는 도시, 기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응우 시장이 있다. 계룡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는 이 성공을 더욱 확장하고, 다른 지방도시들이 참고할 수 있는 ‘계룡 모델’로 정립해 나갈 때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