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350여 명 외국인·다문화가족 대상 ‘사랑의 의료봉사’ 펼쳐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난 27일 서산시민체육관에서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대상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의료서비스 ‘2025 사랑의 의료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350여 명의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이 참석해 따뜻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이번 의료봉사는 신성대학교 총동문회 주최로, MS의료봉사단, 직장새마을운동 서산시협의회, [사]서산시자원봉사센터, 서산시가족센터, 서산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서산시가 후원했다.
의료진은 내과, 외과, 피부과, 비뇨기과, 소아과, 치과, 한방침구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며 외국인들의 건강을 세심히 살폈다.
특히 의료 접근이 어려운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진료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서산소방서 의용소방대는 심폐소생술 및 소화기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고, 서산시자원봉사센터는 페이스타투, 네일아트, 풍선아트 등 문화 체험을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직장새마을운동서산시협의회는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운영하며 따뜻한 지역 나눔을 실천했고, 법률 및 세무 상담도 병행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함께 전달됐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준비한 커피차는 시원한 음료를 제공해 봉사 현장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서 이창 신성대학교 총동문회장은 “서산시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봉사는 그분들에게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였고, 앞으로도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총동문회가 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도 현장을 찾아 “서산은 국적과 문화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도시입니다.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 참가자는 “이렇게 다양한 진료와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서산에서 외국인도 소중한 이웃으로 여겨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외국인을 위한 복지와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