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날씨 딱! 서산농협 농촌왕진버스 인기

농업인 위한 폭염 대비 의료서비스 호응

2025-07-25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농협은 지난 24일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했다. 농협서산시지부 제공
충남 서산농협은 지난 24일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했다. 농협서산시지부 제공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농협은 지난 24일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하며 폭염 대비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운영된 농촌 왕진버스는 무더운 여름철 온열질환에 취약한 농업인을 위해 응급처치 요령 안내와 함께 한방 처방약 제공 등 실질적인 건강 지원 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농촌 왕진버스는 농협중앙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가 협력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을 직접 찾아가 양방·한방·치과 진료는 물론, 구강검진, 근골격계 질환 관리, 검안 및 돋보기 제공 등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서산지역 왕진버스는 서산농협의 주관 아래 운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이상윤 서산농협 조합장, 송연광 농협서산시지부장이 참석해 현장 운영을 함께 살폈다.

한방 진료는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의료진이 맡아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여름철 농업 활동 중 발생하기 쉬운 온열질환 진단 및 치료를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기력 회복과 예방을 위한 팔물탕, 생맥산 등의 한약도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의료진은 현장을 찾은 농업인들에게 폭염 대응 안전수칙과 온열질환 응급처치 요령을 상세히 안내하며 실질적인 건강 정보도 함께 전달했다.

서산농협도 이번 행사에 발맞춰 농업인 이동을 위한 수송 계획을 수립하고, 이동 차량 내 에어컨 가동과 냉수 비치 등을 통해 선제적인 폭염 대응 활동을 병행했다.

충남 서산농협은 지난 24일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했다. 농협서산시지부 제공

서산농협 이상윤 조합장은“농촌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폭염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농촌왕진버스가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건강 회복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