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문학상 김언희 시인·신인문학상 장윤아씨 수상
2025-07-24 박병훈 기자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오장환문학상 운영위원회는 김언희(71) 시인을 제16회 오장환문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또 장윤아(21) 씨를 제12회 신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오장환문학상 운영위원회는 24일 제16회 오장환문학상과 제12회 오장환신인문학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고운기 한양대 교수, 권혁웅 한양여대 교수, 이현승 가천대 교수, 이형권 충남대 교수, 이진명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김언희 시인은 시집 호랑말코를 시적 실험을 통해 미학적·서정적 밀도를 높였고 고집스럽고 독창적인 세계관이 오장환의 시적 지향과 맞닿아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1953년 경남 진주 출생인 김언희 시인은 1989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현재 진주에 거주 중이다.
대표 시집으로는 트렁크, 말라 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 뜻밖의 대답, 요즘 우울하십니까?, 보고 싶은 오빠 등 총 7권이 있으며, 청마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박인환문학상, 시와사상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한 한국 시단에 독보적인 족적을 남겨온 시인이다.
장윤아 씨는 2004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이리여자고 졸업 후 현재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재학(2학년) 중이다.
수상자에게는 문학상 1000만원, 신인문학상 500만원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3일 열리는 제30회 오장환문학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혜영 보은군 문화관광과장은 "보은군은 앞으로도 오장환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고 한국 시단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장환 시인(1918~1951)은 한국 시단의 3대 천재로 불리며 실험성과 시대의식을 바탕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시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그의 고향인 보은군은 오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 시단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오장환문학상, 오장환신인문학상,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