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길 오른 김태흠 지사… ‘외자 유치·U대회’ 행보

글로벌 기업과 투자협약·U대회기 인수도

2025-07-23     나운규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3일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와 2027년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의 대회기 인수를 위해 5박 7일 일정으로 프랑스, 독일 출장길에 올랐다.

김 지사는 먼저 프랑스 파리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를 차례대로 만나 투자를 논의한다.

A 기업은 산업 및 의료용 가스, 수소에너지 글로벌 선도 기업이며, A 기업 B 회장은 25년 이상 유럽과 북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활동해온 기업인이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벨기에 C기업도 만난다.

김 지사는 이들 기업과에 간담회 직후 투자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파리 스테이션F에서 도정 정책과 접목 방안도 모색한다.

스테이션F는 파리 13구역 폐 철도차량 기지를 창업 캠퍼스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현재 1000여 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꿈을 키우고 있다.

특히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상주하며 스타트업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독일로 이동해 도내 스타트업인 지앤티(GnT)와 46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프레틀의 빌리 프레틀 대표를 만난다.

1953년 설립한 프레틀은 자동차 소부장과 태양광 인버터를 생산 중인 기업으로, 세계 25개국에 진출해 1만 3000여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며 지난해 기준 2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 지사는 27일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회기를 인수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장을 통해 △외자유치 △유럽 기업인과의 인적 네트워크 확대 △벤처·스타트업 육성 △유니버시아드대회 운영 △도심 폐 공간 활용 등을 모색한다”며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래 전부터 해온 국제적인 약속 이행을 통해 충남의 미래 발전 디딤돌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