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청 공무원 순직…시민 안전 위해 헌신한 공직자

시청 중회의실에서 마련된 분향소.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청 공무원 故 이○○ 주무관(향년 40세)이 지난 21일 점심식사 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순직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은 평소 남다른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시정 발전에 헌신해 온 인물로, 동료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다. 시 전역에 설치된 4100여 대의 CCTV 유지·보수와 함께, 최근 도입된 인공지능(AI) 선별관제시스템의 안정화, 서산\~대산 국도의 출퇴근길 정체 해소를 위한 감응신호 구축 업무까지 맡으며 현장 중심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

특히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에도 누구보다 앞장서 왔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직원들뿐 아니라 시민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다.

시는 “고인이 시민의 안전과 시정 발전을 위해 쏟은 헌신과 열정이 국가로부터 정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순직 인정 및 관련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가족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완섭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던 소중한 동료를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고인의 헌신과 열정 그리고 시민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고인의 숭고한 헌신이 마땅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예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고 밝혔다.

시는 고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1계급 특별 추서(지방전산주사)를 결정하고, 시민과 동료들이 애도할 수 있도록 시청 중회의실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분향소는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운영된다.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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