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광장] 여행(관광)을 하는 사람들
장인식 우송정보대 관광크리에이터과 교수
2025-07-22 충청투데이
사람들은 왜 여행(관광)을 하는 것일까?
초·중··고 학교에서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이어 바캉스라는 분위기 아래 여름휴가로 곧장 연결된다. 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하나의 사회현상이다. 그것도 몇몇 소수가 아닌 아주 일반적인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런 모습은 어떻게 설명되고 왜 그런가를 비롯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가 궁금해진다. 특히, 대전과 충청지역을 염두해 놓고 말이다. 단, 여기에선 여행은 평면적(단순)이고 관광은 입체적(복합)이라 규정한다.
가장 단순한 설명은 당기는 힘(PULL)과 미는 힘(PUSH)이다. 매력적인 곳이 나를 유혹하는 형태와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스스로 떠난다는 구조이다. 물론 최종 목적지는 개인과 주변 성향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선택된다. 그런데 여기엔 늘 가성(가심) 비가 반영되고 코로나 이후엔 안전과 책임이 덧붙여진다.
게다가 이런 과정에서 기댓값과 실제값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만족을 만들어낸다. 당연히 실제적인 경험값이 커야 만족이다. 동시에 그 값의 크기에 따라 기쁨이나 감동, 감격과 같은 표현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덧붙여 ‘물길의 흐름’을 뜻하는 트렌드(trend)도 개입한다. 일종의 유행과 모방이다. 여기저기 많은 전문기관에서 나름대로의 예견을 내놓고 있다. 중요한 핵심은 점차 소비자 중심의 매우 이기적인 형태로 굳혀진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콘텐츠 모두를 받아들이기도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지속가능성도 강조된다. 방문자의 욕구만족만큼이나 지역주민들의 희망조건도 잘 헤아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지역사회기반(Community Based)으로 한층 더 진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사람의 움직임(흐름)’을 더 유익하게 하자는 의미이다. 분명한 사실은 여행(관광)을 하게 하는 힘(원동력) 즉, 동기(動機)를 만들어 내는 그리고 이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참여시키는 구조가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현상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하고자 함에 있어서는 상당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분명한 사회과학이다.
그저 다른 지역들이 성공했으니 우리도 따라 하면 된다는 자세는 결코 관광목적지로 선택받을 수 없다. 매우 정교하고 세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유능한 인재(人才) 육성이 최우선이다. 창의적인 크리에이터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