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충북 지류 신청률 높아

농촌·고령인구 비율 높은 지역서 선호 신청 첫날 3.55%… 전국평균 2배 넘어 일부 읍·면·동 주민센터선 품귀 현상도

2025-07-22     이용민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일 21일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주민들이 조종면행정복지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2025.7.21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 697만5642명이 지급을 신청했다. 전체 지급 대상자의 13.78% 수준이다. 충북은 158만 2131명 중 21만 5782명(13.64%)이 신청해 전국 평균 신청률보다는 다소 낮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2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약 1조2722억원이 지급된다. 전날인 21일 신청자들이 대상이다.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로 신청을 받는다. 각 요일별 신청 가능한 대상자는 약 20%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청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급 방식으로는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한 신청자가 534만5478명(76.63%)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신청자는 모바일·카드 99만6452명(14.28%), 지류 10만8930명(1.56%)이고 선불카드 신청자는 52만4782명(7.52%)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농어촌·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도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충북의 경우 신용·체크카드 16만 1475명(74.83%),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카드 4만 2462명(19.68%), 지류 7652명(3.55%), 선불카드 4193명(1.94%) 등 분포를 보였다. 지류형 지역상품권 신청 비율이 전국 평균의 2배가 넘는다.

6월 기준 충북의 고령인구비율은 22.5%으로 전국 평균 20.6%를 웃돌고 있다.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소비기한 없이 발행일로부터 5년간 사용할 수 있고 카드보다 현금에 익숙한 고령층에 선호도가 높다.

일부 읍·면·동주민센터에서는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지류형 상품권은 한국조폐공사가 발행하는데 전국 지자체들이 한꺼번에 신청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11개 시·군 중 제천시와 보은·영동·진천·괴산·단양군 등이 지류형 상품권으로 소비쿠폰을 지급하는데 조폐공사로부터 인도가 이달말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