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삶의 질 향상 성실히 소통”

김태호 옥천군의회 의회사무과 의안팀 주무관 조례안 등 검토·처리 업무 의회 운영에 중추적 역할 맡은 바 소임 최선 다할것

2025-07-22     박병훈 기자
김태호 옥천군의회 의회사무과 의안팀 주무관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군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바라보고, 의정활동이 군정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김태호(47) 옥천군의회 의회사무과 의안팀 주무관의 공직자세다.

김 주무관은 2007년 옥천군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20년 가까운 공직 생활을 이어오며 주민의 삶 가까이서 행정과 의정을 지원해왔다.


부산 동래 출신으로 부산외국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본청과 읍·면사무소, 홍보팀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군정 실무 전반을 경험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의회 인사권이 독립되면서 의회사무과에 전입한 후 줄곧 의회 운영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주무관은 조례 제정,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주민의 삶에 직결되는 결정 과정 참여를 의회 근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그는 현장에서 주민 불편을 직접 듣고, 이를 제도와 예산으로 해결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이라고 했다.

특히 과거 홍보팀 근무 때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복숭아 출하 촬영과 보도자료 작성 등을 위해 뛰어다니며 군정 소식을 전했던 경험은 지금도 잊지 못하는 순간이라고 한다.

김 주무관은 자신이 공들인 사진과 영상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군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의 가치를 체감했다고 회고했다.

김 주무관은 2000년대 초반 취업난 속에서도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로 공직사회의 실제 모습에 대한 인식 변화라고 했다.

규정과 절차 중심이라는 편견을 깨고, 정책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공직자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는 것이다.

김 주무관은 "행정의 집행 역할에서 의회의 지원 업무로 전환되면서 정책을 바라보는 눈이 더 넓어졌다"며 "단순한 심사나 보좌가 아닌 의정활동의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이 몸담고 있는 의안팀은 의원 발의 또는 집행부 제출 안건을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후 본회의에 부의하는 실무를 맡는다.

조례안, 동의안, 예산안 등 다양한 안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처리하는 것이 핵심 업무다.

김 주무관은 "의정지원 전문인력으로 계속 성장하고 앞으로도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회와 집행부는 역할은 다르지만 결국 군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같은 목적을 향해 가는 동반자로 그 중간에서 더 성실히 소통하고 연결하는 가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