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에 수심… 충남 전통시장 200여개 점포 복구·경영 지원

정부, 2% 금리 최대 1억 대출 전기·가스시설 피해 신속 지원

2025-07-22     조선교 기자
21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의 한 식당에서 식당 관계자가 흙탕물에 젖은 조리 도구를 세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을 휩쓴 극한 호우로 인해 권역 내 전통시장 3곳에서 200여개 점포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 금리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금융 지원부터 안전점검, 전기·가스시설 복구 등 지원에 나섰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8개 전통시장에서 410여개 점포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점포 침수를 비롯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충남에서는 16~17일 밤 사이 37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당진 전통시장을 비롯해 태안 서부시장과 서산 동부시장 등의 피해가 확인됐다.

당진시장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집계됐으며 총 175개 점포의 침수 등 피해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태안 서부시장은 20여개, 서산 동부시장은 5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중기부를 비롯해 각 자치단체와 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은 피해와 복구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비상체계를 구축했으며 피해가 큰 당진시장에서는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에 나섰다.

중기부는 이날 피해 시장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도 발표했다.

먼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 금리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하며 자치단체 또는 원스톱 지원센터로부터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은 뒤 소진공으로 신청 가능하다.

재해확인증을 받은 상인은 소진공 융자에 대해 대출 만기 1년 연장도 지원받을 수 있고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는 최대 3억원 한도 내 재해 복구 소요 보증 등도 지원한다.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했을 경우엔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재해 대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공사와 가스안전공사 등의 긴급 점검과 전기·가스시설 신속 복구 또는 교체 등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