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연극으로 세계를 잇다… 막 오른 고마나루국제연극제

오는 27일까지 5팀 열띤 경연 지역스토리 개발 학술대회도

2025-07-22     김익환 기자
고마나루국제연극제 포스터.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제22회 고마나루국제연극제가 18일 공주문예회관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연극제는 19일부터 27일까지 다양한 경연작품을 선보이며, 지역의 향토성을 살린 한국적 소재의 연극을 발굴하고 로컬리즘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다.

한국연극협회 공주시지부가 주최하고 공주시와 고마나루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중부권 유일의 전국 단위 연극경연대회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품격 있는 연극제로 자리매김했다. 개막초청공연으로 극단 아라리의 ‘DIEGO’를 시작으로, 극단 단잠의 ‘오셀로-두 시대’, 극단 현장의 ‘고추장수 서일록씨의 잔혹한 하룻밤’, 극단 달팽이 주파수의 ‘노민호와 주리애’, 극단 공터다의 ‘산 밖에 다시 산’, 극단 전원의 ‘갑신의 거’ 등 5팀의 경연이 펼쳐진다.

2022년부터 시행된 시민심사위원단 시상제도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마와you’ 프로그램을 통해 상생업무협약단체 및 공연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극작가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스토리 창제작 개발을 위한 학술대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마나루국제연극제 서경오 대회장은 “지역시민의 변함없는 사랑과 후원, 전국 연극인의 열띤 성원 덕분에 이번 연극제를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경연작과 해외 초청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극성과 삶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연극제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연극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양미경, 김응수 배우와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연극제 개막을 축하했다. 본 경연제 심사위원으로는 국립극단 이사이자 연극평론가인 김건표 대경대 교수, 양수근 한국극작가협회 부이사장, 전 충남연극협회장이자 연출가인 이승원 동신대 교수가 선임됐다.

이번 연극제는 지역과 국제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극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