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떠내려간다" 대전천에서 50대 숨져
집중호우로 인한 충청권 사망자 4명
2025-07-18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16~18일 대전에서도 불어난 하천에 휩쓸리는 익사사고가 발생했다.
18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분경 대전천에서 이어지는 대전 대덕구의 한 세월교에서 숨진 상태의 50대 여성을 발견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50분경 ‘대전역 쪽으로 사람이 떠내려가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인력 80여명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로써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청권의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전날인 17일 충남 서산에서 침수된 차량에서 60대 남성, 인근 도로에서 80대 남성이, 당진의 침수 주택에서도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대전, 세종, 충남에서 50~150㎜, 많게는 200㎜ 이상의 호우를 예상하고 있어 바깥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대전시는 관내 모든 천변의 진출입로와 계단을 통제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