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 되는 대전 패밀리테마파크로 모여라!

2025-07-15     김지현 기자
감필라고 갤러리
패밀리테마파크 전경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내달 2일 대전 ‘패밀리테마파크’가 충남도청사에서 문을 연다. 내달 8일부터 8일 동안 진행되는 대전 0시 축제 공동 주관사인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패밀리테마파크는 꿈돌이가 타고 온 트램을 타고 함께 우주여행을 떠난다는 주제로 운영된다. 대전문화재단의 패밀리테마파크는 다채로운 주제의 체험과 볼거리로 지난해 약 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대전 0시 축제의 흥행을 견인하기도 했다. 충청투데이는 내달 2일 펼쳐질 꿈돌이와의 우주여행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대전문화재단의 패밀리테마파크를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꿈과 놀이가 살아있는 공간 ◆

패밀리테마파크에 꾸며질 ‘감필라고 샌드파크’는 ‘도심 속 해수욕장’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민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감필라고 샌드파크’는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파도와 수평선, 그리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고운 모래로 조성된 이색 공간이다.


무더운 여름,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바닷가 체험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상상력으로 가득 찬 놀이 공간도 마련된다.

‘감필라고 꿈돌이 언덕’은 대전의 캐릭터 ‘꿈돌이’의 고향 별을 모티브로 한 에어바운스 놀이존이다. 중력이 약한 감필라고 행성의 언덕을 상상하며 구성된 이 공간은 알록달록한 체험형 미디어아트로 꾸며져 있다.

특히 에어바운스 언덕은 아이들이 실제로 중력을 거스르듯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랜드’도 다시 돌아온다.

국내 대표 완구기업과의 협업으로 조성되는 이 공간은 율동교실, 장난감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유아 동반 가족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 과학과 창의력이 자라는 곳 ◆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살린 체험 콘텐츠도 이번 대전패밀리테마파크의 핵심 중 하나다.


국립과천과학관과 연계해 운영되는 ‘꿈씨과학실’은 일상 속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키트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마련된 달 탐사 VR 체험기는 현실감 넘치는 우주 탐사 경험을 선사하며,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특별한 과학 체험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새로운 놀이 트렌드로 떠오른 그래비트랙스를 중심으로 꾸며진 ‘꿈씨오락실’은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가족 간 소통을 유도하는 창의 놀이 공간이다.

현장에는 초대형 그래비트랙스 시연 트랙이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아이템과 설계 도면을 통해 직접 놀이 구조를 만들고 실험해 볼 수 있다. 한쪽에는 보드게임존이 마련돼 있고, 3×3 큐브 교실도 운영된다.

단계별 수업을 따라가면 누구나 큐브를 완성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뿐만 아니라 주말마다 열리는 큐브대회에서는 다양한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캐릭터랜드

◆ 예술과 상상이 만나는 공간 ◆
패밀리테마파크에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예술과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 공간과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먼저, ‘우주정거장’에서는 대전의 자연과 일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사진전이 마련된다. 한국사진작가협회 대전광역시지회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대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축제 현장을 담은 작품들이 소개된다. 시원한 바람과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관람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감성 휴식처로 기대를 모은다.

감각적인 미디어아트 체험도 축제의 주요 콘텐츠다.

‘감필라고 갤러리’는 내가 그린 그림이 실제 전시 화면에 등장하는 라이브스케치 기반의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곳은 관람객이 직접 만든 형형색색의 꿈돌이 캐릭터들이 스크린 가득 채워지며 상상력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완성된다.

포토존 ‘꿈돌이 가든’도 주목할 만하다. 초록 잔디와 숲길 사이에는 쥐라기 시대의 공룡과 미래형 로봇이 등장해 과거, 현재, 미래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꿈씨패밀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정원형 휴게 공간이다.

꿈씨과학실

◆ 다채로운 축제의 하이라이트 ◆
예술 공연 역시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충남도청사 대강당에서는 지역예술단체의 창작뮤지컬 ‘꿈씨패밀리 별빛수호대’와 전국 투어로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해당 공연은 유료로 운영되며, 예매는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충남도청사 앞마당에서는 드라마서커스 ‘더해프닝쇼’, 대전무형유산 웃다리농악, 국가무형유산 줄타기, 그리고 실버예술가들의 무대가 펼쳐져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밝힐 ‘레이저쇼’도 빼놓을 수 없다.

옛 충남도청사를 스크린 삼아 진행되는 대형 레이저 퍼포먼스는 우주여행이라는 축제 주제와 어우러지며, 대전의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패밀리테마파크는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꿈을 꾸고 놀 수 있는, 그야말로 ‘가족의 예술 놀이터’로 완성했다"며 "과학,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 0시 축제 대전이 가족 중심의 여름축제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문화재단이 만든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 패밀리테마파크에서 시민과 가족이 함께할 한여름의 예술놀이터가 기다리고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