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여파… 충남 “수출기업 지킨다”

지원 대책 상황 공유·대응 방향 논의

2025-07-13     나운규 기자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는 ‘미국 관세정책 관련 전담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4월 마련한 긴급 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긴급 대응 전담(TF) 참여 기관인 충남경제진흥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신용보증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동향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지난 4월 수립한 4개 분야 긴급 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충남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상호 관세 및 품목별 관세 등 최근 미국 관세정책 동향과 전망, 산업별 도내 수출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4월 도가 발표한 미국 관세 부과 조치 관련 수출기업을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도는 긴급 대응 전담(TF)팀을 꾸리고 △수출기업 금융지원 자금(1000억원) △무역보험 지원 확대 △통상(通商)법률상담센터 운영 △해외시장 개척 등 수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기업 금융지원 자금 중 경영 안정 자금(200억원)과 우대금리 자금(500억원)은 모두 집행했으며, 수출 피해 보증자금(300억원)은 충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수출기업에 자금 소진 시까지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무역보험은 기존에 마련한 재원의 소진이 예상되는 이달부터 추가로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 지원으로는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중 미국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등 8개 수출상담회 참가를 지원해 1억 2949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MOU) 체결을 이끌어 냈다. 도는 이번 회의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 등에 만전을 기해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미국 관세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