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재미가 넘치는 세종, 새잼도시 만들기 시동

세종시시설관리공단, 새잼 도시 실현 특화공간·도심공간·시범사업 등 다양

2025-07-11     이승동 기자
세종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이 ‘새로운 잼미가 있는 도시(새잼도시)’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소연 공단 이사장이 최근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호수·중앙공원 이용객수를 보면 지난해 대비 18만여명 증가한 368만명이다.

공단 측은 세종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맨발산책길, 유실수 단지, 초화원 등 특화 공간을 조성하고, 무비 피크닉과 같은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한 결과 시민들의 공원 이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시민 만족도 역시 80.7점으로 나타나,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도심광장에서 전국 규모의 체류형 캠핑 페스티벌과 프리마켓, 힐링캠프닉 등 12건의 시민참여형 행사를 개최, 행사기간 중 유동인구가 11만명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참가비를 지역화폐 여민전으로 환급해 지역 상권 소비를 유도한 게 눈에 띈다.

생활밀착형 민원 해결과 친환경 장례문화 선도 사업에도 시선이 고정된다.

행복아파트 승강기 교체 사업은 장기민원 해소의 대표 사례다. 주민과의 현장 중심 소통을 통해 빠른 합의를 이끌어내며, 작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801~803동과 상가동 총 9대 승강기를 교체 완료했다.

은하수공원에서는 공영장사시설로서 작년 9월 다회용 식기를 선제적으로 전면 도입했다. 상가 616곳 중 412곳(사용률 66.9%)에서 활용 중으로, 친환경 ESG 정책 실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새잼도시’ 기반마련에도 공을 들인다.

공단은 오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세종호수공원에서 수상스포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공단과 대한카누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이 사업은 주말 30일간 패들보드 강습과 요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내년부터 민간 주도의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 전환도 계획 중이다.

시민 수요를 반영해 추진된 이 사업은 최근 6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수상레저시설에 대한 관심도가 72.3%로 확인되는 등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전시 교육 공간도 확대한다.

세종호수공원 내 유휴 공간이었던 송담만리전시관은 오는 28일부터 ‘명화로 만나는 생태’ 특별전시로 재탄생한다.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생태 콘텐츠 전시와 월 1회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하면서 관상어 700마리 수족관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시민 여론조사에서 생태체험관 관심도가 65.1%에 달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공단은 향후 운영성과에 따라 ‘에코플랫폼 세종’ 확대 개소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아다람 농업회사법인과 공원·정원 경관 다변화와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 기관은 정원문화 확산과 경관산업 발전을 위해 사계절 테마 전시 및 축제형 콘텐츠 공동 기획, 기술교류, 운영 노하우 공유 등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류형 콘텐츠를 발굴하고 방문객 유입과 정원 활성화를 추진한다.

세종시는 향후 공공체육시설 통합 운영, 이용률 저조 시설 재구조화, 규제 개선을 통한 수상스포츠 정착 등 적극행정을 강화해 시민 건강증진과 여가 활성화, 외부 관광객 유치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