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방류로 어민 소득·자원 회복 노린다
서천서부수산업협동조합, 넙치 60만마리 방류
2025-07-11 노왕철 기자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서부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 9일 서천군 서면 마량리 홍원항 해역 일원에서 수산 종자(넙치) 60만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는 기후 위기로 인한 수온 증가, 어족 자원 감소, 어업량 감소 등으로 어업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어족자원 확보를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번 방류는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유전자 검사와 충청남도수산자원연구소의 전염병 검사를 모두 통과한 건강한 종자만 선별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류된 넙치는 전장 6~10cm의 크기로, 유전적 순도가 높은 친어(품종 특성이 뛰어나 증식용으로 적합한 어미)에서 생산된 고품질 종자로 생존력이 탁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위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방류 종자의 탁월한 생존율로 어민 소득 증대는 물론 장기적으로 자원 회복 효과를 극대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최동환 서천서부수협조합장은 “방류된 수산종자가 지역 어업인 소득증대와 수산자원 회복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천서부수협은 우수 수산 종자를 선별, 지속적으로 방류해 어업인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