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세종의사당·대통령 집무실 신속 추진”

지방시대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5극 3특’·행정수도 완성 천명 “새로운 국가 균형성장 전략, 계승과 극복 통해 세워질 것”

2025-07-10     김대환 기자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10일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김경수 신임 지방시대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세종시 소재 지방시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종 국회의사당고 대통령 집무실 건립은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이전과 완성을 위한 법 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행정수도 이전은 수도권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 수립과 함께 동시에 추진되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면서 “하지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방시대위원회가 앞장서서 성공시켜야 하는 국가 균형성장의 상징과 같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균형발전과 자치분권 확대를 위해 20여년부터 추진 중인 국가균형발전의 현 상황을 설명하고 새 정부의 방향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의 크고작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중과 과밀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인구가 전 국민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금 매년 5만명 가까운 인구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입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니 수도권의 부동산은 늘 시한폭탄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수도권으로 인구와 자본이 집중되면서 수도권조차도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성장전략의 대전환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설계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정기획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 ‘5극 3특’ 전략의 구체적인 방향을 세우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관의 긴밀한 협력과 논의를 통해 세부적인 방안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극 3특’은 전국을 5대 초광역권과 3대 특별자치도로 나눠 산업과 일자리, 교육과 의료, 주거를 비롯한 경제권과 생활권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골자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함께 잘사는 균형발전의 비전은 계승하되 비수도권의 각 시도가 따로따로 수도권과 경쟁하는 지금의 구조는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고 전 정부 정책 비전도 포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균형성장과 자치분권 확대라는 시대적 과제는 이재명 정부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 국정과제”라면서 “지방시대위원회가 국가균형성장과 자치분권 확대의 최전선으로 컨트롤타워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