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휘 대전시의장 “변화의 1년… 남은 임기 시민 감동 의정 완성”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열고 성과 발표 전국 최초 조례 9건 등 선제 입법 추진 사무처 기능·권한 정비해 생산성 향상 청렴도 평가 특·광역시의회 1위 기록도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이 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되짚고 남은 임기 동안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리더가 바뀌었는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리더의 책임”이라며 “의장 취임 이후 변화와 개혁,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강조해왔고, 이제는 구성원들도 어느 정도 체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선도적 입법과 조직 개편, 청렴도 제고, 시민소통 강화 등 다방면에서 의회의 변화를 시도해왔다고 강조했다.
실제 의회는 지난 1년 간 전국 최초 조례 9건을 포함해 선제 입법을 다수 추진했으며, 특히 ‘하늘이 사건’에 대응한 ‘늘봄학교 운영 조례’ 제정은 위기 상황에서 의회의 입법 역량을 증명했다.
의회 조직 운영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 설치, 의사운영 실무지침서 발간, 웹디자인 전담직 신설, 의정담당관 직급 상향 등 사무처 기능 개선과 권한 정비를 통해 ‘생산성 있는 의회 조직’으로 재편했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특·광역시 의회 중 1위를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조 의장은 “강력한 청렴 의지를 실천한 결과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 특·광역시 의회 중 1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종합청렴도 1등급을 목표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했다.
정책 대응과 연구기능도 강화했다.
민생경제특별위원회와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위원회 출범, 6개 의원연구모임 운영, 65차례 정책토론회와 51차례 현장방문은 의회가 실질적 해법 생산의 공간으로 기능해왔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제시됐다.
이 외에도 조의장은 최근 제기되는 지방채 우려에 대해 “예산 상황이 극도로 빡빡한 만큼, 꼭 필요한 사업에는 제한적 공사채 발행을 검토해야 한다”며 “도시공사나 도시철도공사 등의 부담도 고려하되,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장직 이후 거취와 관련해선 “역대 의장 대부분이 시의원 재출마를 하지 않았고, 저도 그 전례를 따를 것”이라며 “시의원 한 번 더 하겠다는 욕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 의장은 끝으로 “대전의 미래를 위한 숙제는 여전히 많다.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대전의 미래를 위해 유성복합터미널, 행정통합, 공공기관 이전, 반도체 국가산단, 광역철도 등 산적한 지역 현안을 집행부와 함께 풀어나가겠다”며 “신뢰와 연대, 감동을 주는 의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