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충남형 주4일제, 정부 정책과 혼동 없게 해야”

출산·육아 우수기업 11곳 대상 운영

2025-07-07     박현석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제78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김태흠 지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과 충남도 정책이 혼동되지 않도록 분명히 구분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제78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인구전략국의 출산·육아 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관련한 정책들을 보고 받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출산·육아 우수 기업 지원으로 올해 50개사를 선정, 인센티비 지원과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11개 기업에서 주 4일 출근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4.5일제 등 여러 제도가 변화되고 있는데 이런부분에서 우리 충남정책과 혼동할 수 있다”며 “충남정책과 분명히 다른데 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최근 HD현대오일뱅크, 대한제강 등 기업들과 체결한 투자협약에 대한 후속 조치와 연계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대산항에 2032년까지 수소 및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 저장, 유통하는 복합시설을 구축한다”고 설명하며 “이번 투자협약으로 정유·화학산업이 새롭게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후속 조치와 함께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등 연계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대한제강과 체결한 5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과 관련해서는 “당진 석문간척지 인근에서 제철소 폐열을 활용한 친환경 스마트팜 단지를 국내 최대인 231만㎡(70만 평) 규모로 조성하는 것으로, 연간 냉·난방 비용 60%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추경 재원 마련 관련 자체 사업 순기 조정 등 도지사와 직접 논의 △실효성 있는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매뉴얼 구축 △소규모 산단, 도 및 시군 공공건물·주차시설 태양광 발전 확대 보급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박람회 참가, 지휘부 방문 시 수출상담회 개최 등 종합적인 계획 수립 등을 당부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